도달률(Reach)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전달하는 콘텐츠나 메시지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집단 내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. 다시 말해, 최소 한 번 이상 기업의 메시지에 노출된 사람의 비율이다. 이러한 측정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들에게 기업의 메시지가 도달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. 인지도 측면과 다른 점은 기업의 메시지에 실제로 노출됐는지의 여부이다. 도달률 측정 시 기업 메시지에 중복 노출된 사람의 수가 계산될 수 있으며,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기업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해당 기업의 메시지를 모두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. 따라서 각 채널별로 실제 노출된 사람의 수를 어떻게 최대한 정확히 측정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.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인 블로그, 트위터, 페이스북의 경우 도달된 사람의 수는 아래와 같다.
1. 블로그: 순방문자 수 + RSS피드 구독자 수
2. 트위터: 팔로워 수
3. 페이스북: 팬 수
※ 순방문자 수 = 총 방문자 수 – 중복된 방문자 수
[블로그 도달률]
[트위터 도달률]
[페이스북 팬페이지 도달률]
※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를 알고 싶다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매년 실시하는 인터넷이용실태조사를
참고하라(http://isis.kisa.or.kr/board/?pageId=040100).
단,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채널 특성 상 타임라인이나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 중에 기업의 메시지가 묻힐 수 있고, 또한 팔로워 혹은 팬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메시지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.
트위터의 경우, 기업이 게재한 개별 트윗(tweet)들에 대해 ‘리트윗(retweet or RT)’을 한 사람들을 추적하여 도달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. 팔로워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메시지를 리트윗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(팔로워가 보유한 팔로워의 경우), 리트윗을 했다는 것은 실제로 기업의 메시지에 노출됐다는 사실이다.
위 그림과 같이 트위터의 '리트윗 탭 > 리트윗된 내 트윗'에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트윗을 리트윗한 Unique 계정 수를 파악할 수 있다. 이 외에 favstar(http://favstar.fm), twtkr(http://twtkr.com)에서도 리트윗한 Unique 계정 수를 알 수 있다.
페이스북의 경우는 친절하게도 팬페이지 자체에서 일/주/월 단위로 팬 및 팬이 아닌 사람들을 포함해 페이지 및 게시물을 보거나 활동(좋아요 클릭 또는 댓글 작성)을 한 Unique 사람들의 수를 알려준다. 이를 '액티브 사용자'라고 정의하고 있다.
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하여 위에서 언급했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도달률을 다시 정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.
[트위터 도달률]
[페이스북 팬페이지 도달률]
그럼 측정된 소셜미디어 도달률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?
ROI(Return On Investment) 산출시 광고가격 산출 방식 중에 하나인 CPM, CPR 개념을 응용하여 측정된 도달률의 재정적 가치를 환산할 수 있다. CPM(cost per thousand)는 천 명에게 도달하는 데 드는 비용, CPR(cost per reach)는 도달률 1%를 얻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.
소셜미디어 매니지먼트사인 vitrue사(http://vitrue.com)는 CPM을 사용하여 페이스북 팬의 가치를 환산했다(vitrue 사례: 김선영(2010), 기업 소셜미디어 성과와 ROI측정 방법 세미나 자료에서 발췌).
ex) 1만 명의 팬을 보유한 페이스북 팬페이지 담벼락에 하루 두 개의 글을 남길 경우,
한달간 노출량: 1만 명 X 2 posts X 30 days = 60만 노출량
이를 CPM당 $5 가격 기준을 적용할 경우,
60만 노출량 / 1000 X $5 = $300,000
$300,000 X 12 months = $3,600,000
$3,600,000 / 1만 명의 팬 = $3.6
이처럼 기존 전통 매체의 비용 산출 방식을 소셜미디어에 일정기간 단위로 적용할 수 있다.
[블로그 CPM]
[트위터 CPM]
[페이스북 팬페이지 CPM]
[소셜미디어(블로그 or 트위터 or 페이스북 팬페이지) CPR]
CPM은 매체 간의 비교분석을 가능하게 한다. 즉, 어떤 매체가 더 효율적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. 단, CPM 비교 시에는 단지 물리적인 노출 정도만 개략적으로 비교할 수 있고,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. 예를 들어, 블로그의 CPM이 3000원이고 신문 광고의 CPM이 6000원이라고 했을 때 단지 물리적인 노출 면에서 신문 광고가 블로그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것이지, 효과 면에서 블로그가 신문 광고에 비해 2배 정도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(박원기 외, 광고매체론, 커뮤니케이션북스, 2005, p.50~53 인용).
또한 도달률과 투입 비용을 고려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업의 추후 목표나 방향 설정시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. 아래 레고 앰배서더 사례에서는 도달 증가로부터 20%의 매출 증가를 사업 목표로 설정하였다(짐스턴(2010), 소셜미디어를 정복하라, p.231 사례 인용).
ex) 레고 앰배서더 커뮤니티 운영 비용 항목(추정: 20만 달러)
- 인터넷 작업, 담당자의 시간, 출장 등을 고려
이익(추정: 50만 달러 증가)
- 레고 앰배서더 회원들로 하여금 총 2,500명에게 도달한다.
- 도달된 팬들이 기업의 제품 구입에 연간 평균 1,000달러를 지출한다.
- 매출이 20%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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